오모테산도 힐즈 둘러보기 : 주출입구, 보행통로와 건물의 뒷면
▲ 오모테산도 거리 정면에서 보이는 Main Entrance Hall과 이면도로로 이어지는 보행자 전용 통로, 그리고 배면의 디자인을 살펴본다.


Main Entrance
정면에서 보이는 주출입구의 모습.
오모테산도 힐즈라는 Sign과 로고가 약간은 초라해 보일 정도로 평범하게 붙어있고, 주출입구임을 강조하는 화려한 장식물도 거의 없다. 오히려 너무 평범한 입면의 연속이라 심심하다고 느껴지지 않을까 할 정도.

저층부 건물 덩어리 자체도 나트막한 3층의 규모로 사람에게 위압감을 주지 않을 정도.
홀의 왼편에는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과 건물 안내 판넬들도 보인다.

평범해 보이는 주출입구이지만 이곳을 돋보이게 하는 것 2가지가 있다.

첫번째는 날카로운 삼각형 형태 평면의Entrance Hall.

길과 나란히 이어지던 270m가량의 긴 건물 메스가 날카로운 삼각형의 평면으로 움푹 패여 들어온 형태를 가진다. 입면이 화려하지 않고 거의 변화가 없는 차분한 모양이므로, 이런 삼각형으로 cutting된 mass의 변화가 더 확실한 인지성을 줄 것이고 실재 크기보다 더 큰 개방감을 줄 것이다.

두번째는 바로 이 Main Entrance Hall의 윗쪽으로 올라타있는 아파트의 mass.

나트막한 저층 상가건물의 mass 위에 2개층 높이의 아파트 mass가 툭튀어나오며 올라타 있다. 마치 주출입구의 Canopy로 디자인 된 듯 무심하게 Entrance Hall의 공간을 덮어준다. 날카롭게 파고 들어온 삼각형 형태의 저층건물의 배치를 완화시켜주는 느낌도 있음. 보기만해도 시원하면서도 아찔하지 않나? ^^

이건물은 철근콘크리트(RC)조 건물이라... 10m도 넘는 정도의 캔틸레버 슬라브가 이렇게 기둥없이 튀어나와 있기가 쉽지 않은데 어찌 처리한 것인지 궁금하기만 하다. 여러 조력자들이 필요하겠지만 건축 Design을 하는 Architect들에게 구조분야 Partner는 아마 가장 중요한 사람들이 아닐까 싶다.
그냥 한마디로 시원시원하다. 이렇게 단순한 입면 unit와 큰 mass들 만으로도 좋은 Design은 충분히 가능한 일, 바로 '생각의 힘'이다.

보행통로
정면에서 본 보행통로 입구의 모습,
주차장 입구를 지나 Main Entrance Hall로 가는 중간에 이렇게 뒷편 이면도로로 연결되는 보행통로가 있다. 올라가면서 약간의 경사가 있어서 바닥이 구불구불해 보이기도 한다. 이 보행통로를 걸어가다보면 왼편, 오른편으로 각각 1개씩의 자전거 보관소가 보인다.

먼저 왼쪽에서 볼 수 있는 자전거 보관소.

깊은 안쪽으로는 약간의 건물 관리용 장비들을 쌓아놓은 것도 보이고, 손님들이 타고 온 것으로 보이는 몇대의 자전거를 볼 수가 있다. 맨 윗쪽 도면에서 볼 수 있듯 꽤나 넓은 면적을 자전거를 위한 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 자전거 보관소에서 확인 할 수 있는 또 한가지. Expansion Joint. (위의 평면도에서 빨간 원으로 표시된 부분이다.)

이 사진에서는 자전거보다 앞쪽으로 두개의 기둥이 붙어있는 듯 보이는 부분이 바로 그것이다.바닥으로 쭉 잘려진 선이 보인다. Expansion Joint는 건물이 수백미터에 달할 정도로 길어진다면 계절변화 등으로 인한 콘크리트의 팽창 수축때문에 균열 등의 문제가 생기게 되므로, 미리 이를 흡수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두는 것인데, 이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double column의 형태로 처리하는 경우가 많다. 두개의 기둥 사이에 간격을 두고 건물이 띄워져 있다.

건물은 모두 하나인 듯이 보이지만 이 선을 기준으로 서관(West Wing)과 본관(Main Building)으로 잘려져 있는 것이다.

다음은 보행통로의 끝부분에 보이는 장식용 콘크리트 Slit.

이 건물의 뒷편은 학교가 있는데, 그 학교와 보행통로 사이를 보여줄듯 말듯 이렇게 벽체를 살짝 열어둠으로써 채광과 장식의 효과를 동시에 노린 듯 하다. 심심하기만 한 벽체에 산뜻한 변화감을 준다.

작가 안도 타다오는 건물의 벽체에 장식적 요소를 거의 쓰지 않았는데 이 오모테산도 힐즈에서는 이 두개의 장식용 콘크리트 Slit을 몇군데 사용했다. 앞쪽에서 유심히 보셨나 모르겠는데, 처음 마주쳤던 로고가 있는 벽체에도 똑같은 Slit이 있었다. ^^

건물 뒷면
보행통로를 지나서 이면도로로 접어들어 본 건물의 뒷면이다. 사진의 제일 오른쪽 아래 구석의 구멍처럼 보이는 곳이 위에서 본 보행통로. 건물 배면은 콘크리트 면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점포나 아파트의 테라스와 옥상녹화 공간으로 구성이 되어있다. 전면과는 달리 보행자가 거의 없는 조용하고 차분한 길이어서, solid하게 처리된 배면과 더욱 잘 어울린다. 너무 simple한 디자인이 아닌가 싶을 정도.
윗쪽을 올려다 보다. 경사가 있는 길이어서 본건물의 mass와 길 옆쪽으로 인도와 나란히 만들어져있는 콘크리트 난간이 엇갈리게 겹쳐진다. 수평적인 선(線)이 무지막지하게 차분히 강조된 입면이다.

보행통로로부터 1개층 올라온 즈음에서 본 건물후면으로의 출입구의 모습.

아마 상점들의 뒷편일텐데, 잘 사용하지 않는 듯 암막으로 쳐져있고 문도 잠겨있으며, 입구에는 쇠줄까지 -비록 한줄 달랑이지만-쳐져 있다.

틈틈이 화단을 만들어 옥상조경으로 활용하였다. 작은 부분들까지 모두 노출 콘크리트를 깔끔하게 마감해 두었다. 배면은 콘크리트 처마, stainless steel 재질의 난간과 샷시 frame을 사용했다. 2층 윗쪽 가운데에는 두줄로 윗쪽 지붕과 연결되는 선홈통도 보인다.

이제 건물의 높은쪽 시작점, 옛건물의 외형을 보존시킨 동윤관 등을 둘러볼 일이 남았다. (계속...)

by neighbor | 2006/09/07 12:00 | 建築2 omotesando hills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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